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 이어서 비전공자도 돋보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 비교과 활동, 인턴 경험, 공모전을 연결하는 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전공과는 다른 직무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 앞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걱정은 바로 “나는 전공이 이쪽이 아니라서 경쟁력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공이 일치하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전공자들이 취업 시장에서 눈에 띄기 위해 어떤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비교과 활동, 인턴, 공모전 등의 경험을 어떻게 ‘직무 역량’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왜 이 직무를 선택했는가?”: 관심과 동기를 이야기로 풀어라
비전공자에게는 ‘왜 이 직무를 선택했는가?’라는 설명이 더 중요합니다. 전공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이 있다면, 비전공자는 그와 다른 ‘의식적인 선택’과 ‘노력의 과정’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첫 부분에 해당하는 자기소개 또는 커리어 스토리 섹션에서는,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직무에 대해 공부하고 도전하게 된 동기와 계기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인문학 전공자가 UX디자인에 도전한다면:
“책과 글을 통해 사람의 사고방식을 탐구해 온 경험이 사용자 중심의 UX 디자인과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리서치 프로젝트와 사용자 행동 분석을 경험하며, 디자이너의 길을 진지하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생명과학 전공자가 콘텐츠 마케팅을 준비한다면:
“실험실 경험을 통해 얻은 문제해결 능력과 데이터 분석력은, 마케팅 전략 수립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SNS 콘텐츠 운영과 광고 타깃 설정 등 마케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작성 팁:
- 직무 선택의 계기를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례 중심으로 설명
- 전공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공통된 사고방식’이나 ‘사용한 기술’이 있다면 활용
-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탐색-도전-실행’의 과정을 서술
비교과 활동, 인턴, 공모전은 ‘직무역량’으로 재해석하라
많은 비전공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한 줄짜리 경험’을 나열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 서포터즈 활동”, “마케팅 공모전 참가”, “○○ 교육 수료” 등의 활동을 단순히 적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만으로는 그 활동이 당신의 직무 역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경험을 직무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능력입니다.
아래의 예시처럼 포트폴리오에 각 활동을 구성해 보세요.
예시 1. 인턴 경험 → 기획 직무와 연결하기
“제품 소개 페이지 콘텐츠 구성 업무를 맡아, 고객 인터뷰와 경쟁사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타깃의 니즈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보 배치를 기획하는 것임을 체감했습니다.”
예시 2. 서포터즈 활동 → 마케팅 직무와 연결하기
“SNS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업로드한 경험이 있습니다. 매주 도달률과 클릭률을 수치로 분석하며, 어떤 카피가 더 반응이 좋은지 실험했습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예시 3. 공모전 참여 → 기획/브랜딩 직무와 연결하기
“제안서 작성 전 시장조사를 통해 핵심 고객군을 재정의했고, 브랜드 톤에 맞는 메시지를 도출하여 슬로건을 개발했습니다. 최종 발표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시각화하여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높였습니다.”
작성 팁:
- 각 활동을 ‘문제–과정–결과’ 구조로 재구성
- 내가 맡은 역할, 사용한 방법, 성과를 강조
- 직무 관련 키워드 삽입 (예: 데이터 분석, 콘텐츠 기획, 사용자 조사 등)
나만의 강점을 정리해 주는 ‘직무 중심 콘텐츠 섹션’ 만들기
비전공자의 포트폴리오에는 경험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과 무관한 경험들이더라도, 하나의 직무 방향성으로 묶어주는 콘텐츠 섹션을 구성하면 더욱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를 준비한다면, 포트폴리오 안에 다음과 같은 구성 섹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직무 역량별 구성 예시 (마케팅 직무 기준)
- 콘텐츠 제작 경험
- 카드뉴스 제작 사례
- SNS 채널 운영 경험
- 영상 콘텐츠 기획
- 기획 및 분석 역량
- 공모전 제안서
- 고객 분석 리포트
- 피드백 반영 과정 기록
- 성과 중심 활동 요약
- 콘텐츠 평균 도달률 2배 증가
- 리포스트 유도 전략으로 20% 노출 상승
- 설문조사 응답 기반 서비스 개선 제안
이런 구성은 단순히 “내가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가 아니라, “이 직무를 이해하고 있으며, 경험들을 해당 직무의 언어로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는 인상을 줍니다.
작성 팁:
- 경험을 ‘역할’ 기준이 아니라 ‘직무 역량’ 기준으로 묶기
- 같은 활동이 여러 역량에 걸쳐 있다면 중복 정리 가능
- 섹션별 소제목에 직무 키워드 활용 (예: 기획, 분석, 실행력 등)
실무와의 연결고리: 학습, 사이드 프로젝트, 블로그로 채우기
비전공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실무 기술 또는 직무 지식의 깊이입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이드 프로젝트, 블로그, 강의 수료증 등 자기주도 학습 이력을 추가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시 구성:
Notion에 학습 정리 페이지 링크 삽입 (예: GA 분석 도구 실습)
사이드 프로젝트 결과물 첨부 (예: 개인 콘텐츠 브랜드 운영 기록)
블로그 글 목록 캡처 (예: UX디자인, 콘텐츠 마케팅 관련 포스팅)
실습 수료증/이수 내역 (캡스톤, 온라인 강의, 부트캠프 등)
이러한 요소는 "나는 이 분야에 진지하게 준비해 왔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강하게 줄 수 있습니다.
작성 팁:
- 단순히 수강 내역이 아니라 “배운 점”을 함께 요약
- 개인 블로그, 깃허브, 노션 페이지 등 링크로 연결
- 스크린샷, 캡쳐 이미지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이도록 구성
마무리하며: 비전공자의 포트폴리오는 '해석력'이 경쟁력이다
전공은 시작점일 뿐입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전공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과 사고방식이 훨씬 중요합니다.
비전공자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열쇠는 바로 ‘나의 경험을 직무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능력’입니다.
비교과 활동, 공모전, 인턴, 개인 프로젝트 등 지금까지 해왔던 다양한 경험들이 어떻게 이 직무에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그 해석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경험을 다시 들여다보고, 직무의 언어로 정리해 보세요.
비전공자라는 점이 ‘핸디캡’이 아니라, 오히려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